루쉰(魯迅, 1881-1936)의 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는 중국현대문학의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 작가가 “루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여 발표한 첫 번째 작품이다. 1918년 4월에 짓고 같은 해 5월 출간한 『신청년』(新靑年) 잡지…
문화
얼마 전 한양대에서 근무하는 선배와 전화 통화를 했다. 꽤 오랜만의 연락인지라 이런저런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만간 한번 보자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양대라…
일찍이 진시황은 장성을 쌓는 등 강성한 흉노를 늘 경계했다. 기원전 210년 진시황의 죽음으로 중국은 혼란에 빠진 반면, 이듬해 흉노에서는 묵특(冒頓)이 선우(單于)가 되어 북방 초원지대를 통일해…
『평화의 꿈』 서문(2) (『和平的夢』序, 1939) 구쥔정(顧均正) 여기 선집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이 바로 내가 시도한 결과물이다. 『평화의…
뉴스나 신문 등에서 일망타진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번 그물을 쳐서 고기를 다 잡는다는 뜻으로, 어떤 무리를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음을…
배우 중에 그런 배우들이 있다. 처음 보는 신인임에도 뛰어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런 배우 말이다. 소위 괴물 신인이라 할 만한 그런…
다다익선(多多益善), 아무리 많은 대군이라도 능히 거느릴 수 있는 한신의 능력 때문에 유방은 그가 절실히 필요했고, 역설적이게도 절실히 그를 제거해야만 했다.
8·13 사변이 일어나 중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웰스(H. G. Wells)의 『미래세계』(The Shape of Things to Come, 1933)는 한동안 널리 회자되곤 했다. 모두들 이 책이 좋다고…
‘拉山头’에서 ‘山头(shāntóu)’는 ‘산봉오리, 산의 정상’이라는 원래 의미와 ‘파벌, 분파’라는 파생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파벌주의를 ‘山头主义(shāntóu zhǔyì)’라고 한다. 관용어 ‘拉山头’는 ‘파벌을 만들다, 파벌을 이루다’라는 의미를…
지난 칼럼에서 최근 인기를 끌었던 당대의 몇몇 청춘멜로에 대해 언급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지금 현재 청춘들의 첫사랑을 바라보는 것도 물론 즐겁고 애틋하지만, 역시 각자에게는 각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