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양자경이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봉준호의 이 작품상, 윤여정이 로 여우조연상을…
문화
1930년 나는 우창(武昌)에서 지냈는데 왜냐하면 동생이 장교로 있어 마침 우한(武漢)으로 와 사령부 군수 관계 공무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 젊고 유능한 군인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중국 극장가의 최대 흥행대목인 춘절당 기간에는 여러 야심작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흥행 전쟁에 나선다. 그리고 그 영화들을 통해 중국영화의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의…
이 시절에 감옥에서 십칠 년을 근무한 간수는 마침 두 다리를 드러내고 사무실 본관 앞 흙탕물 속에서 호미로 진흙을 캐어 고인물을 돌려 빼내고 있었다. 한참 일해도…
올초 가장 먼저 신작을 들고 한국을 찾은 외국 배우는 견자단이다. 견자단은 총감독을 맡은 왕정과 함께 에도 출연해 한국팬들을 만났다. 그의 이번 방문은 신작 을 홍보하기…
연못 주위 돌 제방에 벌어진 틈 사이 장어가 많아, 새로 내린 비로 날씨가 제법 서늘해지고 여러 곳에서 빗물이 모여들고 물이 불어 생기가 좀 돌았다. 탁한…
이번 겨울은 무협이다. 대만의 한 무협소설을 번역하고 있고, 단편이지만 무협영화를 한 편 찍고 있다. 그렇다 보니 새삼 무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무협이란 과연…
폭풍우가 지난 후, 처마 밑 기왓장마다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하늘에서 비는 다시 내리지 않아, 시간은 어느새 밤으로 접어들었다. 해 저무는 하늘 저편엔 아직 구름이 많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또 새해를 맞이했고, 매해 그렇듯이 1월에는 한 해의 계획을 알차게 세워본다. 새해의 계획목록에 독서가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책에서 지혜를 얻고…
대만 출신의 세계적 거장 에드워드양(楊德昌)의 유작 을 다시 보았다. 자연스레 올봄에 본 그의 장편 데뷔작 가 생각났고, 둘을 관통하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에드워드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