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인들의 생애를 보면 지명과 관직명이 많이 등장한다. 어느 곳에서 무슨 관직을 했는지가 상세하게 나온다. 어디 출생이고, 어디서 누구를 만났고, 어느 지역의 관직을 지내다가 정치적인…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채미현
맹호연(맹호연, 689-740)은 양양의 녹문산(鹿門山)에서 살았다. 젊은 시절부터 줄곧 여기서 살았고, 장안에 가서 과거에 응시하고 관직을 구했다가 실패한 후에도 역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생애 대부분을 양양에서, 녹문산의…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은 양자강 즉 장강이다. 청장 고원에서 발원해서 동쪽을 향해 6.211km를 흐르며 대지를 적시고 바다로 들어간다. 11개의 성을 거치는 장강에는 많은 지류가 있다.…
양주를 소재로 한 시는 당대 이후에도 꽤 있다. 그중에서 송대의 유행가인 ‘사’ 중에서 대표작을 보는 것으로 양주 편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남송의 시인이자 사인인 강기의 노래이다.…
양주는 강도(강의 도시)라고도 불렸다. 수의 양제는 기존의 수도였던 장안을 서도로 삼고, 낙양에 새 수도를 건설하여 동도로 삼았다. 그리고 이 두 곳 이외에 대운하의 거점인 양주를…
양주는 화려함과 번성과 유흥의 상징이었고, ‘양주몽’이라는 표현에 들어맞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양주몽은 살아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꿈의 도시, 꿈에서라도 가고 싶은 곳이고, 양주의 장점만을…
두목은 시간이 지난 후 십 년 만에 양주의 꿈에서 깨어보니 마치 일장춘몽처럼 덧없고 짧았다는 자각이 새삼스럽게 몰려왔다. 그리고 남은 것은 청루의 기녀들 사이에서 얻은 박정한…
두목은 양주에서 임기를 마치고 수도로 돌아와서 낙양(洛陽)의 법률을 집행하는 동도(東都)의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지방 생활을 마감하고 드디어 중앙부처로 올라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관료로서 이력을 쌓고 출세를 위해…
당대(唐代)에는 크게 번성했던 도시들이 몇몇 있었다. 수도 장안(長安)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낙양(洛陽)은 제2의 수도로서 명성을 누렸고, 다른 도시들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중에서 양주는 당대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또 새해를 맞이했고, 매해 그렇듯이 1월에는 한 해의 계획을 알차게 세워본다. 새해의 계획목록에 독서가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책에서 지혜를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