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은 시간이 지난 후 십 년 만에 양주의 꿈에서 깨어보니 마치 일장춘몽처럼 덧없고 짧았다는 자각이 새삼스럽게 몰려왔다. 그리고 남은 것은 청루의 기녀들 사이에서 얻은 박정한…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채미현
두목은 양주에서 임기를 마치고 수도로 돌아와서 낙양(洛陽)의 법률을 집행하는 동도(東都)의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지방 생활을 마감하고 드디어 중앙부처로 올라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관료로서 이력을 쌓고 출세를 위해…
당대(唐代)에는 크게 번성했던 도시들이 몇몇 있었다. 수도 장안(長安)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낙양(洛陽)은 제2의 수도로서 명성을 누렸고, 다른 도시들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중에서 양주는 당대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또 새해를 맞이했고, 매해 그렇듯이 1월에는 한 해의 계획을 알차게 세워본다. 새해의 계획목록에 독서가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책에서 지혜를 얻고…
구우일모는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박힌 하나의 털이란 뜻으로,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수를 이르는 말이다. 소는 농경사회의 가축 중에 가장 친근하면서 체격이…
최근 국제사회에 전쟁이 발발했다. 이 시대에 전쟁이 일어날 줄은 예상치 못했다. 전쟁은 당사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각국의 대응도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점입가경에는 ‘들어갈수록 점점 재미있다’라는 뜻과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이다’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두 번째 뜻은 현대에 추가된 것으로, 대상을 비유적으로 비꼴…
명철보신이란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일을 잘 처리하여 자기 몸을 보존한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를 이루는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글자씩 읽어도, 두 글자씩 읽어도, 네 글자로…
뉴스나 신문 등에서 일망타진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번 그물을 쳐서 고기를 다 잡는다는 뜻으로, 어떤 무리를 한꺼번에 모조리 다 잡음을…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지 벌써 일 년 반이 되어간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호흡하기도 힘들고 상대방의 표정도 읽지 못해 답답한 점이 많았다. 특히 강의실에서의 대면수업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