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개월간 베트남에서 북한까지 14개 접경 국가들을 돌아보았다. 14개국의 국명 이니셜 ‘베라미부네-인파아-타키카-몽러조’를 무슨 주문 같이 떠올리며. 산악의 정글도 지나고, 허허로운 사막 벌판도 지나고, 무심히 흐르는…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손정일
2021년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68돌 ‘전승절’(7.27)에 즈음하여 평양 모란봉구역의 북·중 우의탑(조·중 우의탑)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항미원조(抗美援朝) 보가위국(保家衛國)의 기치를 높이 들고 가열처절한 나날들에 ‘우리…
중·러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 보이는 요즈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 자본주의 세계와 대결하는 과정에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 엮인 두 나라가 산처럼 굳건한 우의를 표방하고…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 가운데 몽골만큼 국경의 길이가 긴(약 4700km) 나라도, 사연이 구구절절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칭기즈칸 이전의 몽골 초원은 차치하고라도, 칭기즈칸의 몽골 부족…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14개 국가들 가운데 북쪽의 몽골(4777km)과 러시아(4209km), 그리고 남쪽의 인도(3400km)와 미얀마(2000km) 다음으로 긴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가 서쪽의 카자흐스탄(1700km)이다. ‘카자흐(Kazakh)’란 튀르크어로 ‘자유인, 반도(叛徒)…
중국과 접경한 14개 국가들 가운데 중앙아시아 3개국이 아마 가장 낯선 국명일 것이다. 이 세 나라 이름이 정리되고 나면, 나머지 국가들은 일상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고…
국명에 ‘-스탄’이 붙은 일곱 나라 중 다섯 나라가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이중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월과 3월에 각각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지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었다.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여 미국 편에 서는 것을 저지하기 위함이라는데, 과거 구소련의 영토를 수복하겠다는 속셈도 있을 터이다. 요즘은 전쟁이 일상화되어 가는 느낌이…
“인도 청년들 가장 불신하는 나라 1위 중국” 작년 국내 모 일간지의 기사 제목이다. 인도 청년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가장…
파키스탄은 현재 한국인들에게 특별 여행주의보 지역(이슬라마바드, 라호르 등)을 제외한 전 지역이 출국 권고 경보가 내려진 곳이다. 우리에겐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귀에 익기는 하지만 IS의 공포가 먼저 연상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