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되어, 우진샹은 모두 합쳐봐야 스무 명도 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 산촌 초등학교를 담당하게 되었다. 오 년 동안 전쟁을 겪으며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가망 없는…
중국연구원 서유진
청년 우진샹(吳錦翔)이 남방 전쟁터에서 귀국했을 때는 타이완이 광복을 맞은 지 이미 일 년이 흘렀을 무렵이었다. 그 때는 살아남아 돌아올 사람은 모두 돌아왔을 때였다. 바로 지금…
“퇴근하자마자 차를 타고 당신들 있는 그곳으로 달려갔어요. 다행히 여관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를 찾기 쉬웠죠. 그 때 그 곳에 없었어요. 나갔다고 심부름꾼이 말해주더군요. 창문이 열려있어 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