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R시의 바이(白) 의사는 풍취가 있는 중년 독신의 외성인(外省人)으로 토박이와 뜨내기를 막론하고 온 시민이 받들어 모심은 물론 중서양 내외과 각종 병증에 대해 정통한 관계로, 오전에는…
중국연구원 서유진
하가 야이치는 저명한 학자로 1892년 7월 12일부터 1941년 1월 10일까지 『아사히 신문』에서 관련 보도와 소개 및 광고 등은 모두 337 차례 등장한다.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1898년…
상술한 문헌 가운데 오로지 하가 야이치의 만이 “식인 풍속”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 하지만 루쉰이 중국 역사 속에 존재하는 “식인” 사실에 주의를 기울일 수…
메이지 시대 전체 “식인” 언설 가운데 소위 “지나인이 인육을 먹는다는 언설”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식인”이라는 화두 혹은 논의과 관련된 기록은 중국 역사상…
메이지 시대 “식인” 언설과 루쉰의 「광인일기」(3) (明治時代“食人”言說與魯迅的「狂人日記」, 2011) 리둥무(李冬木) 사실상, 문학 작품은 이러한 시대 “흥미”와 “식인” 언설을 담아내는 중요한 도구로,…
그렇다면 왜 하필 메이지 시대에 “식인” 혹은 “인육,” 즉 Cannibalism의 언설이 생겨난 것일까? 바꿔 말하면 왜 “식인” 혹은 “인육”을 대상으로 삼아 연구하고 토론한 것일까? 그…
루쉰(魯迅, 1881-1936)의 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는 중국현대문학의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 작가가 “루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여 발표한 첫 번째 작품이다. 1918년 4월에 짓고 같은 해 5월 출간한 『신청년』(新靑年) 잡지…
『평화의 꿈』 서문(2) (『和平的夢』序, 1939) 구쥔정(顧均正) 여기 선집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이 바로 내가 시도한 결과물이다. 『평화의…
8·13 사변이 일어나 중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웰스(H. G. Wells)의 『미래세계』(The Shape of Things to Come, 1933)는 한동안 널리 회자되곤 했다. 모두들 이 책이 좋다고…
캉 선생은 대답이 없고 거실에는 죽음과도 같은 침묵이 흘렀다. 아진이 털실로 짠 스커트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이번에는 그러겠다고 했어요. 소실로 들어간다구요.” 그녀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번에는 그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