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ESG 현황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용어이며, 경제∙사회∙지배구조 이익의 지속적이고 조화로운 발전을 고려하는 가치이자 장기적인 가치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 철학이다.
ESG는 2006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시작한 ‘책임투자 원칙(UN PRI)’ 에서 유래 했다. 중국 ESG의 주요 출발점은 2018년 MSCI에서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탄소중립과 같은 개념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ESG투자의 발전 전망은 높으며 관련 인재에 대한 미래 시장 수요가 점차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약자이며 MSCI평가는 1999년부터 실시된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는 ESG지표이다.
※UN PRI: 책임 있는 투자를 위한 유엔 원칙 (PRI : The United nations-supported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중국A주: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을 뜻한다.
2. 중국 ESG의 특징
중국의 ESG는 기업, 정부, 투자자들이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ESG 성과가 좋을수록 사회로부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혜택을 받고, 소비자 만족도, 직원 만족도도 높일 수 있어서 기업은 적극적으로 ESG을 채택하고 공포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녹색금융, 사회적 책임 투자 부문에 대하여 적극적 운영을 하고 있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VS ESG: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상호 작용 및 기업 운영에 사회적∙환경적 영향을 통합시키는 개념이다.
- 녹색 금융 VS ESG: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의 정의에 따르면 녹색 금융은 ‘공해 및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개선하는 것이다.
- 사회적 책임 투자 VS ESG: ESG 투자의 전신인 사회적 책임 투자(SRI)는 광범위한 사회적∙윤리적 기준인 사회적 평등, 인권보호, 테러 방지 및 환경보호, 종교원칙, 사회적 개념, 정치적 신념 등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방법이다.
중국 정부는 점차 ESG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 행동 요구 사항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9월 7일 기준, A주 상장사는 총 1,009 개이며 2019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는 1,022 건으로 전체 상장사의 25%를 차지한다. 2019년 9월 기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395개 상장사 중 1,868개가 ESG보고서를 공개했다.
3. 중국 기업의 ESG 현황 소개
보스덩(波司登股份有限公司, Bosideng)
보스덩은 1976 년에 설립되어 46년 간 다운 재킷에 주력해 왔다. 대규모 첨단 생산 설비를 모두 갖춘 중국 브랜드 다운 재킷 제조업체이며, 20,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주로 제품 연구, 디자인, 개발, 원자재 조달, 외주 생산, 마케팅 및 판매를 포함하여 자체 다운 재킷 브랜드를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보스덩 다운 재킷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7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2016년에 보스덩은 ‘2016 중국 상위 500대 기업’ 중 436위에 올랐으며, 2019년에는 ‘2019 중국 상위 500대 제조업 기업 목록’ 중 237위를 차지했다. 또한 같은 해, ‘만촌을 돕는 만기업’ 선진민간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2020년 쑤저우 100대 민간 기업’ 중 16위에 올랐다.
보스덩은 제품의 품질 향상, 공급망 관리, 직원 복지혜택, 사회적 책임, 환경보호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E(환경) : 생산과정에 친환경 재료(원단)를 사용하고, 친환경 재료 비중을 매년 10-20%씩 올리는 것을 장기 목표로 설정
- S(사회) : ‘따뜻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여러 CSR 활동 실시
- G(지배구조) : 직원들에게 높은 급여(경쟁사 대비)와 편안한 근무환경 및 분위기 제공
네이멍구이리실업그룹(内蒙古伊利实业集团股份有限公司, Yili Industrial Group Co., Ltd.)
네이멍구이리실업그룹은 1993년에 설립되었으며, 내몽골 자치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5대 낙농 회사 중 하나이다. 8년 연속 아시아 낙농 산업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총 영업이익은 1105억 9500만 위안에 달한다.
2022년 ‘Fortune China 500대 기업’ 중 124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 그룹을 비전으로 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리 체계 업그레이드 및 지속 가능한 발전(CSD)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E(환경) : 오염물질로 인한 돌발사고 예방 부서 설립, 자체 폐수처리장 건설
- S(사회) : 어린이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 ‘이리방주(伊利方舟)’ 설립
- G(지배구조) : ‘여직원의 권익 보호에 관한 특별집단계약’ 임신, 수유 중인 여직원의 일자리 안정
알리바바(阿里巴巴集团)
- E(환경) : 사무용 건물 구역에 LEED 인증(국제 녹색 건축 표준)을 획득
- S(사회) : 코로나 기간동안 150개국에 2억 건의 방역물자 기부
- G(지배구조) : ‘다각화 지배구조’ 체제 전환
텐센트(腾讯)
- E(환경) :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100% 재생에너지 데이터 센터 단지로 조성
- S(사회) : 공익 관련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수익을 농촌 의료, 장애인, 빈곤아동 지원에 기부
- G(지배구조) : 직원 권익과 복지를 강화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 25%이상 설정
4. 시사점
ESG는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핵심 프레임 워크이며, 위험을 평가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또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중국의 ESG발전 전략은 글로벌 표준을 따르고,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특색을 갖춘 방향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ESG도입 선도, 투자기회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ESG, 현지화 등급 체계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사회책임국’을 정식으로 설립하면서 ESG업무부서와 직책을 도입하였으며, 중앙기업과 국유기업 상장회사를 선두로 한 ESG등급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를 위해 ESG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ESG성과가 좋을수록 사회로부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혜택을 받고, 소비자 만족도,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서 각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ESG을 채택하고 공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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