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구원, 복단대학교 중국연구원 원장 장유위 교수 초청 특강 및 좌담회 개최
양 기관 상호 방문과 학술 교류 추진 합의
지난 3월 13일, 중국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서울중국문화원(원장 심효강)과 함께 특별 기획 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복단대학교 중국연구원 원장 장유위(张维为) 교수를 초청해 <중국식 현대화와 백 년만의 대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약 2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특강에 참여해, 격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의 ‘현대화’ 개념을 재정립하고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는 1978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공업혁명을 네 단계로 구분하고 서양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교내외 학생들과 국내외 연구자들이 허심탄회하게 관련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한편 3월 16일, 우리 대학교 중국연구원 회의실에서 장유위 원장을 대표로 하는 복단대학교 중국연구원 대표단과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는 장유위 원장, 오신문(吴新文) 교수, 형려국(邢丽菊) 교수 등이 우리 대학교 방문과 중국연구원과의 좌담회를 요청해 성사됐다. 우리 대학교 중국연구원 김현철 원장과 국제학대학원 김동찬 교수, 글로벌인재대학 김동현 교수, 국제학대학원 장영덕 겸임교수, 중국연구원 소영화 전문연구원 등이 좌담회에 참석했다.
김현철 원장은 “13일에 진행된 특강 후 다시 본교를 방문한 중국연구원 대표단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중국연구원 간 만남이 성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좌담회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우리 대학교 중앙도서관에 10만 권 이상의 한국 고서적들이 수장돼 있는데, 현재까지 약 20% 정도만 정리가 진행됐다. 과거 중국 연구자들이 우리 대학교 방문 연구 당시 해당 자료를 활용해 큰 연구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는데, 복단대학교 중국연구원에게 주요한 자료들을 함께 정리하고 연구하는 협력 과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장유위 원장은 “중국 대학 중 중국연구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연구기관은 복단대학교 중국연구원이 유일하다. 비록 영문명은 ‘Yonsei Institute for Sinology’와 ‘China Institute, Fudan University’로 다르지만 향후 두 연구원 간 학술 교류가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고서적 자료 속에서 중국에게도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발굴해 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양 기관은 향후 상호 방문과 공동 관심사에 대한 학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