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구원, 『등급표준』 실시 2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일곱 개 지역의 중국어 교육 전문가 참여
중국연구원(원장 김현철)은 ‘국제 중문 교육 발전을 위한 등급표준(이하 등급표준) 시행 2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백양누리 그랜드볼룸과 국제회의실 등에서 7월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일곱 개 지역의 중국어 교육 전문가와 학자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곱 개 지역의 전문가 9명이 기조 강연 형태로 주제 발표를 하고, ‘국제 중문 교육의 질적 발전 전면 추진’을 주제로 새로운 표준 아래에서의 교재 개발과 표준 중국어 시험, 중국어 교육의 디지털화, 과학화, 현지화 등의 분야에 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등급표준’ 실시와 보급 확산에 대한 충분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 밖에 국내외 23명의 학자가 3개의 분과 발표를 통해 등급표준에서의 어법과 한자 학습 및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 학습 모델에 이르기까지 미래 중국어 교육의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 천진사범대학교 총장 종영화(鍾英華) 세계한어교학학회 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에서 ‘등급표준’을 실시하는 것은 한국의 중국어 학습 연구를 촉진하고, 수많은 한국인 학습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우리 대학교 중국연구원 원장 겸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회장 김현철 교수는 “등급표준이 전 세계 중국어 학습자와 교육자에게 규범적이고 포괄적이고 개방적이며 구현하기 쉬운 규범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국제 중국어 교육의 다양한 새로운 모델과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별‧국가별 표준화에 관한 연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차이홍공자아카데미 김진무 원장은 “내년도 학술대회에서는 지역‧국가화 연구를 촉진하고, 다양한 국가의 실제 요구에 더 부합하는 응용 전략을 중심으로 좀 더 심화한 차원의 학술대회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대학교 중국연구원이 세계한어교학학회, 길림성교육국제교류협회, 한어수평고시(HSK),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한국중국어교육학회, 한국중국어문학연구회, 재한중국교수학회 등과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차이홍공자아카데미, 가선기획,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