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또 새해를 맞이했고, 매해 그렇듯이 1월에는 한 해의 계획을 알차게 세워본다. 새해의 계획목록에 독서가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책에서 지혜를 얻고…
문화
대만 출신의 세계적 거장 에드워드양(楊德昌)의 유작 을 다시 보았다. 자연스레 올봄에 본 그의 장편 데뷔작 가 생각났고, 둘을 관통하는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에드워드양에…
우리의 삶도 역사도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더더욱 되돌리고픈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1936년 12월 12일, 장제스(蔣介石)에게는 이날이야말로 바로 그런 순간일 것이다. 이날 새벽, 시안(西安)에서 동쪽으로…
닷새째가 되어 그 괴상한 사내가 “이틀만 남았어”라고 반복하여 읊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기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한데 얽힌 와중에 이 사람이 이틀만 지나면 여인이 부활할…
학생들과 를 다시 보았다. 조금 어둡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감정 이입하기에 어렵지 않은, 괜찮은 영화다. 청춘물로도 볼 수 있고, 우리도 다르지 않은 심각한 입시 문제와…
현종·숙종·대종에 이어 덕종까지 무려 네 명의 황제를 섬기면서 안사(安史)의 난과 잇따른 이민족의 침입으로부터 당나라를 지킨 이가 있으니, 바로 곽자의(郭子儀)다. 안사의 난으로 도피해 지내던 현종과 숙종이…
이 미친놈은 무덤에서 시체를 파내어 이 동굴로 데리고 와 나 보고 기사회생하게 해달라 하고, 만약 내가 이 임무를 해내지 못하면 그 사람 손에 꼼짝없이 죽을…
지난 27회 부산영화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핫한 장면 중 하나는 양조위의 등장이었던 것 같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
690년, 측천무후는 성신(聖神)황제로 즉위하면서 나라이름까지 주(周)라고 바꿨다. 중국역사상 유일무이한 이 여황제는 장안(長安)에서 낙양(洛陽)으로 천도를 단행했다. 이해에 연호는 재초(載初)에서 천수(天授)로 바뀌었다. 세계가 황제에게 속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비몽사몽 간에 내 옆에 누군가 있어 등불을 들고 이리저리 비춰보다가 내 얼굴도 비추니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니 꿈을 꾸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죠. 나는 이…